가상 서바이벌 속 블랙코미디,김민
가상 서바이벌 속 블랙코미디, 김민 무한도전, 1박2일, 아메리칸아이돌 류의 ‘리얼쇼’들이 TV매체를 장악하고 있는 지금, 버추얼라이프(virtual life)를 설계하는 한 아티스트가 있다. 대중문화의 핵심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간 ‘김민’은 미국TV의 리얼리티쇼를 차용하여, "아티스트 웨이(ARTIST`S WAY)"라는 가상의 방송을 작업의 주된 장치로 활용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보아왔던 구성이나 촬영방식, 화법의 역동성 등을 고스란히 작업의 정서적 마티에르(matière)로 응용하고 있는 것인데, 물론, 이건 김민이라는 작가의 창작적 바운더리 안, 그러니까 작가의 ‘개인방송국(http://www.mintv.co.kr)’ 안에서만 존재하는 방송물인 셈이다. 웹 기반 세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