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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 선장, 임승천]1,2편

[난파선 선장, 임승천]편 Part1 방주라는 콘셉트로 시나리오를 쓰고, 드림쉽을 만들어내 낙타라는 괴물아닌 괴물아이를 탄생시켰습니다. '낙타'라는 아이는 '배'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낙타는 배가 세상의 전부이겠지요. 그는 직접 이와 관련한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그 드라마를 통해서 현실을 역설하는 방식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림쉽은 꿈의 배입니다. 용산참사가 있은지 얼마되지않은 시점인지라 더욱 절감하게되는 약자들의 절망감. 그 절망감이 드림쉽을 만들어내고 괴물 낙타,라는 아이를 만들지만, 결국, 그들은 그 배안에서 싸우고 분열하고 파괴되어갑니다. 정말, 희망이란 없는걸까요?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의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다른방식의 희망과 고통을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임승천. 그는 2008 국립현..

[맺힌거 많은 낸시랭]편

[맺힌거 많은 낸시랭]편 "비난은, 전혀 신경쓰질 않아요, " "비위에 뒤틀려하는 비난보단 건강한 비판을.." "미술계에선, (뒤에선 욕하겠지만) 거의 앞에선 칭찬만 한다. 책임지기 싫어하니까" "몸매는...타고났구요~ " "안녕하세요! 최화정입니다" 장소: 압구정동, 아멜리? 빵집 인듯합니다. 아티스트 낸시랭께서 직전에 다른방송사의 스케줄때문에, 조금 늦어져서말이죠, 무척 지쳐있는 꼬맹양과 스텝입니다. ⓒ 닷라인TV

[여자들의 기술]1,2편ㅡ 프로젝트 그룹 '숨.쉬다' (오수연, 오혜선)

[여자들의 기술]편 2부작 '제1부' ㅡ여자들의 접시 깨지는 현장 체험학습 ㅡ몹쓸 대안공간 ㅡ남자 꼬시기 비법 전수 [여자들의 기술]편 2부작 '제2부' ㅡ프로젝트 팀과 개인작업 사이의 차이 ㅡ대안공간님들..이 여자들을 받아주세요~ ㅡ1부에서 언급했던, 그녀들이 술을 많이 먹는 진짜 이유 ㅡ완벽주의자 VS 대강대강주의자 ㅡ다시 등장한 '살깎아 먹는 작가, 전영진' 프로젝트 그룹 '숨.쉬다' (오수연, 오혜선) 장소: 성곡미술관 까페

원본의 퇴행을 통한 새로운 리얼리티(권아람)

원본의 퇴행을 통한 새로운 리얼리티,권아람 권아람_공진화 Coevolution_단채널 비디오, HDV_00:02:40_2009 권아람의 미디어아트는 이미지와 시간을 자르고 재배열하는 영상 어법을 사용하는데, 주로 디지털 스캐닝을 통해 대상을 복제, 왜곡시킴으로써 순차적 시간을 비웃는 맥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는 공간과 대상의 관계를 모호하게 만들뿐 아니라, 정형화된 서사를 혼란시키게 된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이 전위적 화면이 작가의 혹독한 노동의 산물이라는 것인데, 디지털 테크닉을 구사하는 영역에서 아이러니한 지점이다. 테크놀러지의 영향력 아래 창작에 있어 노동의 위상과 의미가 하락되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권아람의 미디어아트에서 수반된 지독하고 지루한 ‘노동’은 유쾌한 반전이다. 작가와..

미술칼럼 2013.03.08

가상 서바이벌 속 블랙코미디,김민

가상 서바이벌 속 블랙코미디, 김민 무한도전, 1박2일, 아메리칸아이돌 류의 ‘리얼쇼’들이 TV매체를 장악하고 있는 지금, 버추얼라이프(virtual life)를 설계하는 한 아티스트가 있다. 대중문화의 핵심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간 ‘김민’은 미국TV의 리얼리티쇼를 차용하여, "아티스트 웨이(ARTIST`S WAY)"라는 가상의 방송을 작업의 주된 장치로 활용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보아왔던 구성이나 촬영방식, 화법의 역동성 등을 고스란히 작업의 정서적 마티에르(matière)로 응용하고 있는 것인데, 물론, 이건 김민이라는 작가의 창작적 바운더리 안, 그러니까 작가의 ‘개인방송국(http://www.mintv.co.kr)’ 안에서만 존재하는 방송물인 셈이다. 웹 기반 세대가 ..

미술칼럼 201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