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티스트

[난파선 선장, 임승천]1,2편

curatinglab 2013. 3. 11. 04:17
[난파선 선장, 임승천]편 Part1


방주라는 콘셉트로 시나리오를 쓰고, 드림쉽을 만들어내 낙타라는 괴물아닌 괴물아이를 탄생시켰습니다. '낙타'라는 아이는 '배'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낙타는 배가 세상의 전부이겠지요. 그는 직접 이와 관련한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그 드라마를 통해서 현실을 역설하는 방식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림쉽은 꿈의 배입니다. 용산참사가 있은지 얼마되지않은 시점인지라 더욱 절감하게되는 약자들의 절망감. 그 절망감이 드림쉽을 만들어내고 괴물 낙타,라는 아이를 만들지만, 결국, 그들은 그 배안에서 싸우고 분열하고 파괴되어갑니다. 정말, 희망이란 없는걸까요?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의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다른방식의 희망과 고통을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임승천. 그는 2008 국립현대미술관 15번째 젊은 모색 17인중 1인입니다. 그동안 만들어온 뱃머리 3개의 배와 그 3이 가지는 상징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작가는 한때, 일을 해도 비어있던 통장의 잔고와 이렇다할 작업의 결과도 없는 그야말로 혼돈의 시기들을 견뎌오면서 치열하게 자신의 예술의 터전을 완성해놓았습니다. 이번 뷰파인더에서 조명한 임승천 작가는 천성명 외 여러 훌륭한 작가들과 함께 목리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목리에 있다보면 시간가는 것을 잊어버린다'라는 그의 블로그에 적힌 메모가 떠오릅니다. 그 짧은 말로도, 작가의 성품과 고뇌의 색깔들을 들여다볼수 있을 정도로, 고요하지만 깊은 사고와 예술정신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그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진정성 있는 이 시대의 예술가라고 닷라인티비는 감히 단언합니다. 참고로, 임승천 작가는, 가수 김동률의 목소리와 혼돈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별점 5개. ^^;;